엊그제는 낭군이랑 퇴근시간이 맞아서 함께 걸어왔습니다.
피곤한 몸뚱이 끌며
입은 조잘조잘 대지만
눈은 축 쳐서 땅만 보고 걷고 있었지요.
마트를 지나 횡단보도를 걷던도중
파랑색 종이가 보였습니다.
"아... 나 돈주웠다..."
이 말도 정말 힘없는 목소리 였습니다.
내 말에 낭군이 옆을 보더니
"주운 돈은 빨리 써야돼~"라는
어디서 언제 어떻게 들어본적도 없는 얘기를 하며
제 의사와는 상관 없이 애완용품샵으로 끌고 가더군요.
그래도 군말 없이 쫄쫄 따라들어가
딱 천원짜리 애견 비스킷을 집어들고
계산하기 전에 재빨리 인증샷을 찍어줬지요^^
개팔자 상팔자.
친정 엄마말씀이 못생긴 개가 주인 잘만나서 팔자가 늘어졌다며....
우리집 개들 비스켓 파티좀 하겠네요...
그나저나 돈줍고
낭군만 없었다면 뒤돌아서 마트로 들어갔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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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우리 집은 잘 흘리고 다니는데..ㅎ
저도 한 흘림 하지요.
잃어버린 돈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요.. ㅠ
우와~~ 어릴땐 돈 한번씩 주웠던것 같던데 요즘은 마니 없더라구용
강아지가 정말 땡 잡았네요 ~~
피곤해서 어깨가 축쳐졌었는데....
그놈의 주운돈이 뭐라고..... ㅎㅎ
집에 오자마자 강아지들에게 쿠키를 풀어줬습니다^^
아이들 맛있는 스낵 사주셨네요.
콩체리님하고 사는 아이들이 상팔자인것이죠 ㅎㅎ ^^
ㅎㅎ 그래도 강쥐들 간식은 득템하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