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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내 하루.

달걀선물

 어제 아침여덟시 친정아빠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아직 자냐~!!"

"응~~~"

"교회 댕기랑께~ 아빠가 권산디 딸래미들이 교회 안댕기믄 쓰것냐~??"

"아빠~ 여기는 교회들이 눈뜨고 코비어가브러"

"염병하네 써글롬새끼"

"흐흐흐 아빠~ 더 잘래용~"

"그래 더 자라~"

아마도 아빠가 하고 싶은 얘기는 다 못하고 끊으신것 같았습니다.

아빠가 하고 싶으셨던 얘기는 한시간 쯤 후에 감리단장님께서 문자로 보내주셨 습니다.

 

 

"부활절의 기쁨을 함께하자...^^"

아무래도 아빠는 이 말씀을 꼭 하고싶으셨던거지요~^^

 

고등학교 3학년 말미에 종교이탈을 하고 큰코 다친 경험이 있던터라,

아빠가 무슨 말씀을 해도 절대 종교는 갖지 않을거라 다짐하지만

아빠께 미안한건 어쩔 수 없는건지

오늘 아침 출근길에 아빠께 전화했는데...부재중... ㅠ

퇴근길에 다시한번 전화해 봐야지요~^^

 

그리고 출근해서 자리에 앉자마자 감리단장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어제는 주말이라 출근을 하지 않았으니 오늘 전해준다며 모든 직원을 챙기셨습니다. 

 

 

휴대용 휴지와 교회 인도문??

 

가장중요한 달걀두개!!

초등학교 다닐때 부활주일이면 아침예배 끝나고 달걀두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달란트시장을 열고,

1년간 단한번도 빼먹지않고 교회에 나와서 받은 달란트로 필기구며, 떡볶이, 과자등을 사먹었습니다.

시골에서 있었던 어린이 파티정도??

갑자기 새록새록...

 

아침부터 뱃속에 배고픈 어린양떼를 몰고 다니는 저는..

새록새록나던 추억을 쾅! 닫고 계란을 흡입했습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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