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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내 하루.

10원 100원 그리고...

 

 

어제는 버스가 아닌 지하철을 타고 퇴근했습니다.

상봉역에서 마석역까지 가는데, 사람이 많아서 서서 출발 했습니다.

그런데 제 옆에서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학생 셋이서 시끌벅적하게 수다를 떨더라구요.

뭐... 공중도덕도 중요하지만 저도 어릴적에 친구한명만 같이 버스타고 집에가도 히히덕 거리는게 너무나 즐거우니 크게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한정거장 두정거장 지나고나니, 사람들이 내려서 자리가 생겨 앉자마자 어린총각들의 대화에 귀 기울이게 됩니다.

"오!! 이거 20원 아니야??"(이리보고, 저리보고,)

"아니야 10원이야!!"

"벗겨봐~ 두개 아니야??"

"어디서 났어??"

"삼촌이 줬어"

"진짜 10원 맞아??"

"응"

"우와 완전 신기해!!"

"나 하나만 줘라!!"

"나도나도"

"안돼 나도 다섯개밖에 없어!!"

비속어가 조금섞이긴 했지만 순화하자면 이정도 될꺼 같아요^^

                                                                                                   <출처 구글이미지>

이 어린총각들이 그렇게 신기해 하는건 구 10원짜리 동전!!

'바뀐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뭐가 그렇게 신기할까... 진짜 저 아이들은 처음볼까??'

생각하고, 인터넷 뒤져보니, 알루미늄 10원짜리 동전이 나온지 벌써 9년이 되었더라구요!!

예전엔 황동이었다가, 구리를 씌운 알루미늄으로 2006년 12월에 바뀌었다고...

 

내가 보기엔 중학생쯤으로 봤으니 중3이라치고 보면 어린총각들이 초등학교 1학년때 바뀐거지요..

잘 못보거나, 기억이 안날 수 도 있겠구나.. 싶으면서

 

 

아버님이 100원짜리 지폐를 보여주셨던게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 저도 어린총각들 처럼 아버님 앞에서 엄청 신기해하고,

하나만 달라고 조르고 그랬던 기억이 스치더라구요.

아버님도 저를 어린총각들 보듯 옛기억이 새록새록 했을까요?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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