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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우리집에 기거하는 이

언니가 싫어하는 냥이가 가족된 이야기.

반려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셋째언니네가 반려묘를 키우게된 이야기다.



언니랑 형부는 우리집 콩이, 체리가 꼬리를 흔들거나 반갑다고 두발뛰기 애교를 부려도 고개를 돌리기 일수인 사람 둘 이다.

이모인 내가 강아지를 키워서 그런건지, 작은 동물을 키우는 친구들이 부러웠던건지, 조카들은 엄마아빠완 반대로 집에서 반려동물 키우는게 소원일정도였다.

2-3년 전 조카가 초등학교 들어간지 얼마 되지않았던 어느날 언니가 기겁할 만한 이야기를 풀었다.

얘길 들어보니,

언니가 첫째 현빈이를 아무리 불러도 작은방에서 꿈쩍을 않고 들은 척도 않하더란다.

뭐하나~ 하고 방에 들어가보니 주머니를 계속 쳐다보더란 말이지.

언니가 주머니에 뭐있어?? 물으니, 해맑게 웃으면서 언니한테 보여준게 화장지에 곱게싸놓은 죽은 햄스터였단다.

놀란마음 억누르고 어디서 가져온거냐 조근조근 다시 한번 더 물어보니,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죽은 햄스터를 집에 가는길에 묻어 주겠다고 휴지에 싸서 들고 왔는데, 예쁜 햄스터를 묻어주고 나면 못보게 되니 안묻어주고 집에와 주머니에 넣어놓고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현빈이를 잘 어르고 달래서 아파트 화단에 묻어줬다고,,,

뜨헉!!!!

그 이야길 듣고나서 쌔~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얼마나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으면 그랬을까.., 안쓰럽기도 했다.

이렇게 아이들이 원하는데... 애들 교육상, 정서상 나쁘지 않으니 한번 고려해보지 않겠느냐 권유해도 끄떡없던 언니였다.

그런데, 작년 3월 어느 주말!

교회에서 같이 예배드리는 누나가 새끼고양이를 데려왔는데, 둘째 유빈이가 너무 예뻐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데려왔는데 귀찮았던건지.. 유빈이한테 고양이를 줬다고 한다.

유빈이 사고쳤다!!!

그 냥이를 집으로 데려온것!!!!!!

언니, 또 전화해서 한탄한다.

결론은??? 어쩌겠어,, 키워야지,,,

그 고양이가 막내 성빈이가 지어준 이름 무릉이라는 이름을 갖고 언니, 형부의 사랑을 받으면서 살고있다.

어렸을적 사진은 휴대폰 초기화로 기억속으로 사라지고...


어른이 되어 이렇게 초롱초롱하게 우리집 콩, 체리를 경계하는데,,,,

멍이나, 냥이나 서로피해~^^


함께하는 사진을 찍을수가 없어..ㅠ


낭군한테 우리도 냥이 키우자고 조르고있는데,,,

안넘어와!!!

멍이랑 냥이랑 스트레스 받는다며~

언니랑 형부가 무릉일 키우더니, 우리집 콩, 체리도 예뻐해주네~~^^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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